명탐정 코난 비공식 에피소드
연인 5부작
연인의 초상 연인의 행방 연인에게 겨눈 총구

 

목차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3.2. 현경 관련인물
  3.3. 범인
4. 에필로그
5. 여담

 

1. 개요

방영 회차 에피소드명 단행본 방영 일자
1107화 연인의 초상[각주:1] 10n권 File. 00~00 20nn.11.07
1108화 연인의 행방 10n권 File. 00~00 20nn.11.14
1109화 연인에게 겨눈 총구 10n권 File. 00~00 20nn.11.21
1110화 칠흑의 연인 (전편) 10n권 File. 00~00 20nn.11.28
1111화 칠흑의 연인 (후편) 10n권 File. 00~00 20nn.12.07

 

경찰동기조와 그 주변인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비공식 5부작 시리즈. 본 문서에는 두 번째 에피소드인 연인의 행방을 다루고 있다. 

 

 

2. 줄거리

인연과 연인은 한 끗 차이, 사라진 연인의 행방을 따라 파헤치는 진상.
짙은 피트 향의 위스키, 그 정체를 밝히려면 히가 유즈루라는 연緣의 실마리를 풀어야만 한다.
하나뿐인 진실을 밝혀낸다. 겉으로는 아이, 두뇌는 어른. 그 이름은 명탐정 코난!

 

-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1108화 내레이션

 

 

가나가와 현경 하기와라 치하야와 함께 초상화 엽기살인사건[각주:2] 해결한 코난은 치하야가 가지고 있던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다. 사진 속 인물은 하기와라 켄지, 히가 유즈루로 그 사진을 본 코난은 하기와라 치하야가 7년 전 순직한 하기와라 켄지의 친누나라는 것을 알아챈다. 코난이 하기와라 켄지의 옆에 있는 여성이 누구인지 묻자 치하야가 켄지의 연인이라 한다.[각주:3] 그러나 자신과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되었다고 말한 치하야는 조금 씁쓸하게 웃으며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에게 메일을 남긴다.[각주:4]

 

며칠 뒤, 포와로의 카운터에 앉아 평소와 같이 아무로와 대화를 나누던 코난. 그때 갑작스럽게 등장한 유즈루가 아무로를 보고는 "후루야 군?"이라고 아무로의 본명을 부른다. 당황한 코난과 달리 아무로는 제대로 된 변명조차 하지 않는 무덤덤한 태도를 보이며, 그런 반응을 미루어보아 코난은 둘이 본래 아는 사이였음을 추리해낸다. 아무로의 허술한 거짓말로 무마된 상황, 굉장히 멋쩍어하며 자리를 피한 유즈루가 문밖을 나서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주저 앉는 것을 본 코난이 달려온다. 자신과 함께 나온 아즈사와 달리 아무로는 꿈쩍도 않고 하던 일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을 본 코난은 둘이 어지간한 악연이 아니었겠구나 생각한다. 유즈루는 자신의 손을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을 도와준 코난을 바라보며 "고마워, 정말 친절하구나."라고 말하는데, 어디에선가 본 것 같은 익숙한 낯에 코난은 잠깐 넋을 잃었다가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냐며 장난스레 묻는 유즈루에 당황하며 아니라고 변명하듯 대답한다.

 

바로 그때, 유즈루와 코난을 지나쳐 간 어떤 남자[각주:5] 대뜸 아즈사의 팔뚝을 붙잡는다. 횡설수설하는[각주:6] 남자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듯 히나타라는 이름으로 아즈사를 지칭하며 억지로 자리에서 끌고가려 한다. 가게 밖으로 나온 아무로가 개입하려던 찰나, 팔을 뻗어 아무로를 뒤로 밀어낸 유즈루가 아즈사를 붙잡고 있던 남자를 자리에서 제압한다.[각주:7] 순식간에 반전된 상황, 바닥에 엎어져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남자의 팔을 붙잡아 소매를 걷은 유즈루가 미간을 찌푸린다. 팔꿈치 안쪽에 가득한 주삿바늘 자국, 코난 역시 이 주삿바늘 자국은 마약의 일종인 각성제를 했다는 증거라는 것을 금세 알아차린다. 경찰이 출동하며 짤막하지만 강렬했던 소동이 종결되고, 코난은 유즈루에게 그 남자가 마약을 했다는 것을 어떻게 바로 알아챈 것이냐고 묻는다. 살짝 망설이던 유즈루가 대답한[각주:8] 직후 현장증명을 위해 자리를 뜨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코난의 시선이 날카롭다.

 

모리 탐정소로 귀가한 코난이 탁상 위 가득한 과자와 초콜렛을 보고 감탄한다. 이게 다 뭐냐는 코난의 물음에 모리가 아까 방문한 의뢰인이 주고 간 선물이라 대답한다. 의뢰는 거절했는데도 선물을 잔뜩 주고 갔다며 멋쩍어하는 모리에 코난이 어떤 의뢰였냐고 묻자,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뢰였으나 실종자라 주장하는 사람이 명백한 서류상 고인이라 모리 입장에서는 손 쓸 도리가 없다는 것까지 얘기해주다가 일을 방해하지 말라며 코난을 사무실 바깥으로 쫓아낸다. 윗층으로 올라간 코난이 란에게도 아까 방문한 여자 의뢰인[각주:9] 키가 컸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란이 여성 분치고는 엄청 큰 키여서 기억에 남았다 하고, 실종됐다고 주장한 인물의 이름도 혹시 기억하냐고 묻자 "기억에 남는 이름이었어서···."[각주:10]라고 대답한다. 코난이 답을 재촉하자 곤란해하던 란이 모로후시 히로미츠의 이름을 언급하고 외식 메뉴에 대해 논의를 하려 뒤를 돌자 코난은 이미 사라지고 자리에 없었다.

 

당일 영업 마감을 위해 청소를 하던 아무로는 되돌아온 코난에 그닥 놀란 눈치가 아니었다. 오히려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이번에는 또 무슨 의문이 생겼냐며 먼저 질문을 던지는 여유로움을 보인다. 어렴풋했던 히로의 존재를 확신한 코난이 "히로의 풀네임은 히로미츠였군요." 말하자 아무로가 멈칫한다.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코난이 가까운 지인조차 납득할 수 없게 사망처리 된 것은 역시 공안의 위법 공작이냐 묻는 것에도 아무로는 대답하지 않는다. 대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면 스스로 알아내라는 투로 반문하고는 코난을 포와로에서 내쫓는다.[각주:11] 등이 떠밀려 문밖으로 쫓겨난 코난에게 아무로는 그는 이젠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야 할 사람이라 한다.

 

 

다음날, 평소보다 오픈이 늦은 포와로에 이유를 묻는 코난에게 아무로는 오늘 오픈 담당은 아즈사였는데 어째서인지 연락이 되지 않아 뒤늦게나마 자신이 대타로 나왔다고 한다. 어제의 일을 상기시킨 코난, 때마침 유즈루가 다급하게 포와로의 문을 열고 들어온다. 요란스럽게 울리는 종소리에 둘의 시선은 절로 유즈루를 향하고, 유즈루가 "내가 잘못 봤기를 바랐는데··· 아무래도 내 눈은 틀리지 않았던 모양이네."[각주:12]라고 말하자, 코난은 사건이 발생했음을 직감한다.

 

아무로의 존재가 미심쩍었던 유즈루는 지난 밤부터 아즈사의 주위를 맴돌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어제 유즈루가 제압했던 남자가 아즈사를 납치하는 현장을 목격한 것이었다. 범인이 아즈사를 흉기로 협박하여 강제로 차에 태워 데려가는 것을 보았다는 유즈루의 증언에 따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코난은 유즈루에게서 수상한 점을 몇 가지 발견한다.[각주:13] 유즈루가 조직의 NOC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만일 그녀가 조직원이라면 코난은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각주:14]

 

그럼에도 그다지 경계하지 않는 아무로에 코난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공안 경찰인 후루야 레이도, 포와로의 직원인 아무로 토오루도 아닌 조직원 버본으로서 그가 행하는 일은 백 퍼센트 신뢰할 수는 없었기에 복잡해진 코난의 머릿속과는 달리 사건은 일사천리로 해결된다. 유즈루의 증언대로 어제 체포되었던 남자는 경찰 수사를 마치자마자 아즈사를 납치했고, 범행 목적은 바로 동반자살을 위함이었다. 행방이 묘연한 범인의 연인[각주:15] 아즈사와 닮았기 때문에 심신미약 상태였던 범인은 아즈사를 연인으로 착각하여 납치한 것이었다.

 

아즈사와 함께 외진 별장으로 도피했던 범인은 궁지에 몰리자 칼을 휘두르며 코난 일행을 경계하다가 할복을 시도하고, 곧바로 뛰어나간 유즈루가 맨손으로 칼날을 잡아 범인의 자살을 저지한다. 피를 뚝뚝 흘리는 유즈루에 당황한 범인이 왜 이렇게까지 하며 자신을 살리려 드는 것이냐고 묻자, 유즈루는 당신이 이곳에서 목숨을 끊는 것은 그녀 역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대답한다. 네가 뭘 아냐며 발악하는 범인에 유즈루는 4년 전, 범인의 연인인 히나타가 급성 마약 중독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의 전담 형사가 자신이었음을 밝힌다. 유즈루는 형사인 자신에게 의지했던 히나타의 이상 징조를 더 빨리 알아챘다면, 그녀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늦은 대처에 대한 후회와 자책을 범인에게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범인에게 자신과 함께 살아서 속죄하라며[각주:16]천천히 칼을 쥔 손을 내리자, 눈물을 흘린 범인은 더는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응하며 사건이 종결된다.

 

연행되는 범인의 모습을 바라보던 아무로의 곁으로 다가온 유즈루가 무어라 한마디 하는데 입모양만 보이고 내용은 들리지 않는다. 아무로가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유즈루가 자리에서 벗어나자 코난이 아무로 가까이 다가온다. "사실은 다 알고 있었죠? 그녀가 경찰이었다는 것···." 특유의 표정을[각주:17] 지으며 질타하는 코난에 아무로가 호탕하게 웃으며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각주:18] 코난은 순간 치하야가 들고 있던 사진 속 인물을 떠올리고, 유즈루가 바로 하기와라 켄지의 연인이었음을 깨닫는다.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반응에 아무로는 천하의 꼬마 명탐정도 헛다리를 짚을 때가 있다며 놀리고, 질린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쉰 코난이 멀어지는 유즈루의 뒷모습을 보며 말한다.[각주:19]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에도가와 코난

아무로 토오루[각주:20]

에노모토 아즈사

모리 코고로, 모리 란[각주:21]

 

3.2. 현경 관련인물

히가 유즈루

모로후시 타카아키[각주:22]

하시모토 히나타: 범인인 리히토의 연인이자 그의 범행 동기. 작중 시점으로 4년 전에 급성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 자발적인 중독이 아닌 반 강제적인 투여로 인해 중독된 케이스이다. 본인도 손 쓸 수 없을 만큼 중독된 것을 자각하고 당시 조대5과 형사였던 유즈루에게 도움을 청했다.

 

3.3. 범인

나카가와 리히토: 폭행, 마약류 전과 1범. 본래는 야쿠자 조직의 마약 공급책이었으나, 연인이 급성 마약 중독으로 사망한 후 절망하여 본인까지 마약에 중독되고 말았다. 원래 마약은 삶에 의지가 없는 멍청한 놈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거들떠도 안 봤다고. 4년 전, 배우 지망생이었던 히나타를 마약에 중독시킨 스폰서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가 그대로 체포되어 신병이 확보된 전적이 있다.

 

4. 에필로그

환청같은 누군가의 독백[각주:23] 직후 유즈루가 악몽이라도 꾼 듯 땀을 잔뜩 흘리며 잠에서 깨어난다. 뒤늦게 울리는 알람을 끈 유즈루의 휴대폰 화면 속 연락처에는 나가노현 수사 1과, 모로후시 타카아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장면이 전환되고, 평소와 같은 정장이 아닌 사복 차림의 모로후시 타카아키의 뒷모습이 나온다. 자신을 부르는 유즈루의 목소리에 타카아키가 뒤를 돌아보고, 누군지 묻는 그를 똑바로 마주보며 경시청의 조대5과 히가 유즈루라고 대답한다. 모로후시 타카아키와 히가 유즈루의 첫만남이며 연인5부작에서 그에 대한 언급은 더 없다.

 

 

  1. 여기서 초상은 初喪으로 죽음을 의미하여 에피소드의 단서 중 하나인 초상화에 빗댄 중의적 표현이다. [본문으로]
  2. 연인의 초상 문서 참고 [본문으로]
  3. 원문에서는 과거형이다. [본문으로]
  4. 정확한 내용은 나오지 않으나 꽤나 장문이다. [본문으로]
  5. 이후 전개될 사건의 범인이다. [본문으로]
  6. "어디 있었던 거야? 한참 찾아다녔잖아, 이제 돌아가자!" [본문으로]
  7. 정말 찰나인지라 아무로와 코난이 대처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본문으로]
  8. "약을 한 사람은 특유의 냄새가 나, 희미하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쎄한 냄새가···." [본문으로]
  9. 포와로에서 본 유즈루의 모습을 통한 코난의 추측. [본문으로]
  10. 나가노현의 그 형사와 성씨가 같기 때문. 諸伏는 흔치 않은 성씨이다. [본문으로]
  11. "그 정도 능력은 되잖아?" [본문으로]
  12. 아무로 토오루가 후루야 레이인 것을 의심했던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본문으로]
  13. B, K와 같은 폭력단 은어를 사용하는 점. 코난이 유즈루를 떠보기 위해 사용한 NOC를 비롯한 조직의 은어 역시 바로 알아들었다. [본문으로]
  14. 모리 탐정소까지 노출된 상황이니, 코난만이 아닌 모리 탐정과 란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본문으로]
  15. 수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히나타라는 이름의 여성이 4년 전 어제, 급성 마약 중독으로 사망한 것이 밝혀졌다. [본문으로]
  16. "살아야만 해요, 당신만이 기억할 수 있는 그녀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잊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본문으로]
  17. -.- [본문으로]
  18. "당연하지, 동기였거든." [본문으로]
  19. "아까 그녀가 자리에서 뛰쳐나간 그 순간 알았어요. 저 사람은 그저 아주 소중한 무언가를 잃었을 뿐이라고···." [본문으로]
  20. 처음부터 유즈루의 정체를 알고 있던 유일한 인물. [본문으로]
  21. 초반에 유즈루와 히로미츠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의도치 않게 제공한다. [본문으로]
  22. 에필로그에서만 짧게 등장한다. [본문으로]
  23. "じゃあ···オレと一緒に住む?" 더빙판에서는 "그럼··· 나랑 같이 살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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